본문 바로가기
인포머치의 건강정보

"샤워 중 소변, 건강에 치명적"? 의사가 경고하는 진짜 이유

by alotofbutton 2025. 5. 10.

"샤워 중 소변, 건강에 치명적"? 의사가 경고하는 진짜 이유

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 중 하나, 바로 샤워 중에 소변을 보는 습관입니다.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절약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, 과연 이 습관은 우리 건강에 괜찮을까요? 최근 한 비뇨기과 전문의가 이 습관에 대해 경고하며 그 이유를 설명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오늘은 샤워 중 소변 보는 습관이 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지, 그리고 어떤 위험이 숨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샤워 중 소변 습관, 왜 문제일까요? - 파블로프의 개처럼?

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테레사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 습관이 뇌와 방광의 연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 어윈 박사에 따르면, 샤워 중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뇌가 연관 짓게 되면서, 나중에는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이는 마치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과 같은 원리입니다.

손을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처럼 흐르는 물이 있는 상황에서 방광이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게 되면,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화장실을 더 자주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

특히 여성에게 더 위험한 이유

이 습관은 특히 여성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습니다. 남성은 서서 소변을 볼 때 전립선이 방광을 지지해주는 구조이지만, 여성은 이러한 구조적 지지가 없어 골반저근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.

골반저근 치료사 엘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도록 신체가 설계되지 않았으며, 이 자세에서는 골반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. 방광에 소변이 남는 '요저류' 현상은 요로 감염은 물론,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여러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놓치기 쉬운 또 다른 위험 - 피부 감염

또 다른 문제는 바로 피부 감염 가능성입니다.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이지만,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소변에 세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. 만약 하반신에 상처가 있다면, 샤워 중 배출된 소변이 상처 부위에 닿아 감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. 물론 샤워기의 물줄기가 소변을 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실제 감염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입니다.

생각보다 흔한 습관? -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

그렇다면 이 습관은 얼마나 흔할까요? 지난 3월 미국에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,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이 '샤워 중 소변을 본다'고 답했습니다.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25%로 가장 높았고, X세대 13%, 베이비붐 세대 6% 순이었습니다. 성별로는 남성의 30%, 여성의 20%가 이 습관이 있다고 답했으며, 특히 남성들이 이를 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결론: 건강을 위해 샤워 중 소변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샤워 중 소변 보는 습관은 시간 절약이라는 장점 뒤에 방광 기능 약화, 여성의 골반저근 부담 증가, 잠재적인 피부 감염 위험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. 비록 당장 큰 문제가 느껴지지 않더라도,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이 습관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오늘부터라도 건강을 위해 작은 습관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?

*본 글은 제공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, 의학적인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. 건강 관련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